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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梵鐘樓). 통도사(通度寺). 양산시(梁山市) 본문
범종루(梵鐘樓). 통도사(通度寺). 양산시(梁山市). 경남(慶南)
조선(19세기)
범종각은 천왕문(天王門)을 들어서서 바로 남쪽에 위치한다. 이 건물은 2층 누각형식의 건물이다. 건물의 초창은 숙종 12년(1686) 수오대사(守梧大師)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현재의 건물은 원래의 건물이 아닌 중수된 건물이다. 건물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기둥을 층단주(層斷柱)로 구성하여 하층은 사방을 터서 계단을 마련하여 상층으로 오를 수 있게 하였으며, 상층 주변에는 계자난간을 둘러 장식하고 활주(活柱)는 상층 마루에 얹도록 하였다. 지붕은 팔작누각형(八作樓閣形)이며 내부 상하층에는 범종(梵鐘), 홍고(弘鼓), 목어(木魚), 운판(雲板) 등 사물(四物)을 비치하고 있다.
불가의 종을 범종이라고 하는데 ‘범(梵)은 범어(梵語) ’브라흐마(Brahma)'를 음역(音譯)하여 범(梵)이라 한 것이다. 즉 ‘청정하다’ 또는 숙정(淑淨)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범종이란 “청정한 불사(佛寺)에서 쓰이는 맑은 소리의 종”이란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불전사물은 조석 예불(禮佛)의식에 사용되는 불구인데 이들은 모두 소리를 내는 도구(道具)이다. 범종을 치는 것은 지옥중생을 위하여, 홍고(弘鼓)는 축생의 무리를 위하여, 목어는 수중(水中)중생을 위하여, 그리고 운판은 허공의 날짐승을 위하여 사용된다. 물론 목어의 유래는 고기는 잠잘 때도 눈을 감지 않으므로 수행자로 하여금 경책하게 하는 뜻도 지니고 있으나 이들 사물(四物)은 태(胎), 난(卵), 습(濕), 화(化), 4생(四生)의 중생들을 위하여 치는 것으로 돼 있다.
범종각의 대종(大鍾)은 본래 이 건물 초창 당시 함께 조성되었으나 근래의 신종(新鍾)을 주조(鑄造)하여 함께 두었고 홍고(弘鼓) 역시 최근에 새롭게 만들었다.
양산 통도사 동종 (梁山 通度寺銅鐘)
보물 제 11-6호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조선 중기에 승려 사인비구(思印此丘)가 만든 종이다. 이 종은 맨 위의 용뉴(龍鈕), 종 몸통의 상대와 하대, 유곽(乳廓) 등를 모두 갖춘 전통적인 범종의 모습이다. 상대에는 위 아래 두 줄로 범자(梵字)가 배치 되었고, 유곽 안에는 아홉개의 유두가 있는데, 중앙의 하나가 특별히 돌출되었다. 종 몸통 가득히 명문이 새겨진 까닭에, 유곽 사이의 보살상은 작게 표현되었다. 종으로는 유일하게 팔괘(八卦)가 돌려 새겨져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종의 명문에는 1686년에 사인비구가 만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 사인비구는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반까지 약 50여년 동안 경기, 경상지역에서 주로 활동하였던 승려이자, 조선을 대표하는 종 만드는 장인(匠人)으로도 알려져 있다.
- 안내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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