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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이야기. 죽녹원(竹綠苑). 담양군(潭陽郡) 본문

나라안 나들이/전라남도

죽녹원 이야기. 죽녹원(竹綠苑). 담양군(潭陽郡)

세계속으로 2013. 5. 8. 17:30

죽녹원 이야기. 죽녹원(竹綠苑). 담양군(潭陽郡). 전남(全南)

 

죽녹원 산책로

 

죽녹원은 대나무의 고장 담양군이 2003년 5월부터 조성한 대나무테마공원이다.

담양읍 향교리 소재 대나무숲 10만여평에 조성된 죽녹원은 2.4 Km 에 이르는 대숲길 산책과 죽림욕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근에 아름드리 고목숲 관방제림과 영산강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어 신비스런 대숲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생태문화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죽녹원에 들어서면, 빼곡한 대나무숲에서 불어오는 대바람과 댓잎을 사각거리는 소리가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 주고, 하늘 높이 쭉쭉(竹竹) 뻗은 푸른 대나무와 댓잎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은 형언할 수 었는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죽녹원 대숲에서 댓잎이슬을 먹고 자라는 죽로차(竹露茶) 한 잔으로 목을 적시면서 산책과 죽림욕을 즐기면, 죽녹원 대나무숲이 주는 무한한 향기와 매력속에 빠져들게 된다.

 

일반현황

■ 개장년도 : 2003년 5월

■ 면적 : 310,000 ㎡

■ 주요시설

    ⊙ 죽녹원 8길 (산책로, 죽림욕)

    ⊙ 죽림폭포

    ⊙ 정자 (4동)

    ⊙ 전망대

    ⊙ 대숲쉼터

    ⊙ 대나무생태전시관

    ⊙ 영화 및 CF 촬영지

    ⊙ 포토 명소

    ⊙ 채상장 전수관

    ⊙ 죽향문화체험마을.

 

 미국 CNN방송.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 선정 (2012년)

 

 

 


죽녹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대나무의 향기따라 떠나는 죽녹원 여행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그 나름의 매력과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계절마다 죽녹원의 대나무숲이 뿜어내는 색다른 분위기와 향기는 늘푸른 생동감과 초록의 에너지로 생명의 기를 불어 넣어주기에 충분하다.

 

 

죽녹원의 은 겨우내 언땅에서 새로운 초록의 싹이 움트며 우후죽순(雨後竹筍) 솟구치는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고...

봄의 죽녹원은 죽피를 벗고 새 가지와 잎을 펼치는 갓 돋아나기 시작하는 죽순들로 부산스럽다.

죽피를 벗지않은 죽순은 어린 대나무와 죽순 사이에서 색깔 하나를 더한다.

연푸른 빛깔과 연갈색의 빛깔이 대숲에 펼쳐진다.

5-6월의 늦은 봄에...

 

 

죽녹원의 여름은 사각사각 댓잎 부딪히는 소리와 코 끝에 스치는 진한 대바람 향기에 시원하고 청량한 기운이 대숲을 휘감아 돌고...

여름의 죽녹원은 가장 밝고 신선하다.

대숲에 여름이 오면 투명하게 비쳐 오르는 밝은 선녹색으로 마음이 들뜬다.

가장 맑은 대숲은 여름에 있다.

 

대나무를 보러 떠나는 여행길에는 바람을 길동무 삼아야 한다.

여름이면 댓잎 낙엽이 지는 풍경을, 겨울에는 초록의 대나무가 바람에 일렁이며 하얀 눈을 털어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죽녹원 가을은 하늘에 닿을 듯 우뚝 솟아오른 울창한 대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한줄기 따사로운 햇살에 잠시 사색에 잠기고...

 

가을의 죽녹원은 하늘을 가린다.

새 가지와 댓잎이 쑥쑥 잘 우거진 대숲은 푸른빛으로 꽉꽉 채워진다.

하늘빛으로 꽉꽉 채워진다.

하늘빛 없이 대나무의 색깔만으로 채워지는 가을....

가을을 맞은 죽녹원 대숲에는 오로지 대나무만 있다.

 

 

죽녹원 겨울은 살을 에는 추위와 제몸보다 무거운 눈속에서도 꺽이거나 부러지지 않고 지조 높은 선비처럼 의연하게 서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겨울의 죽녹원은

곧고 푸름이 변치 않으며 마음은 겸손한 대나무의 미덕이 가장 돋보이는 시간이다.

푸른 대나무의 내려앉은 하얀 눈으로 선명해지는 대숲은 지금까지의 대숲과는 다른 풍경이다.

 

 

 


죽녹원의 유래

 

지난 2003년 5월, 담양군은 관방제림(천연기념물 제 366호)주변 담양읍 향교리 소재의 대나무밭 5만여평에 대나무숲 체험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후 1년여에 걸쳐 대나무 청살문을 비롯 대나무팔각정, 대나무공예 체험마당, 대숲오솔길, 죽로차단지 등을 갖춘 대나무숲 체험 공원이 완료되자, 담양군은 이곳을 '죽녹원'이라 이름 짓고 대나무골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테마공원으로 개장하게 된다.

때마침 전국에 불어닥친 웰빙바람속에 담양의 대숲, '죽녹원'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과 함께 자연이 주는 천혜의 신비로운 녹색의 숲으로 인기가 폭발하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당시 이 대나무숲은 전혀 가꾸어지지 않은 방치된 '대밭'으로 존재하고 있었으며, 죽세공예. 죽재 용도의 대나무만 베어내는 별 의미없는 대밭이었다.

하지만 그해 담양군의 최형식 군수가 '대나무 신산업화' 정책을 담양군의 주요 시책사업으로 강력 추진하게 되면서 이전까지 사양산업으로 잊혀져가고 있던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가 새로운 지역발전의 원동력 이자 소득원으로 빛을 발하게 되자 담양군이 이때 추진한 다양한 대나무신산업화 정책중 특색있는 향토문화 관광분야의 하나로 담양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개념의 대나무숲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시작됐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죽녹원'이다.

당시 공원의 명칭은 군민들의 뜻을 모아 '죽녹원(竹綠苑)'으로 정해졌으며, 죽녹원으로 명명한 이름의 뜻에는 '대나무숲으로 이루어진 정원'이라는 뜻과 더불어 '울창한 대숲과 대숲에서 댓잎이슬을 먹고 자라는 죽로차 와의 만남'을 상징하는 의미도 함축됐다.

현재의 '죽녹원'은 대숲산책로(죽녹원 8길), 죽림폭포, 정자. 대나무생태전시관, 전망대. 쉼터를 비롯 영화. CF 촬영지와 포토명소 등 다양한 생태관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 연인, 친구, 수학여행 등 연간 관광개 130만명 가량이 찾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죽녹원 8길

대나무의 향기 따라 떠나는 여행

 

제 1길 운수대통 길 소요시간 : 420 m (15분)

'운수대통 길'을 거닐면 오늘 하루 운수대박에 금년 내내 행운이 따르지 않을까 ? 산책로 곳곳의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영화 '일지매' 활영지에서 기념사진도 '찰칵' 하면서 운수대통 길의 시원한 대숲향기에 매료되어 보세요 !

 

 

제 2길 죽마고우 길 소요시간 : 130 m (4분)

친구와 함께라면 운수대통 길 중간 지점에서 '죽마고우 길'로 빠져 중국고사에 나오는 절친 '백아와 종자기'처럼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을 다시 한번 다지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

 

 

제 3길 사색의 길 소요시간 : 80 m (2분)

운수대통 길이 멀다면 '사색의 길' 로 곧장 가도 괜찮을 듯... 물론 사랑이 변치 않는 길을 걸어보지 못애 아쉽지만 철학자의 길 입구에 있는 동상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색에 잠기는 것도 운치 있어요 !

 

제 4길 추억의 샛길  소요시간 : 160 m (5분)

연인, 친구와 함꼐 '추억의 샛릴'을 걸어 보세요 !

아련하게 사라져 가는 추억의 책장을 살포시 열어보면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번지지 않을까요 ?

 

제 5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소요시간 : 570 m (20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이 변치 않는 길'을 함께 걸어보세요 !

두손 꼬옥 맞잡고 대숲을 걸으면 대나무와 폭포가 함께 만들어 내는 음이온의 영향으로 사랑하는 이가 가장 아름답게 보여요.

 

 

제 6길 성인산 오름 길  소요시간 : 250 m (8분)

담양향교와 죽녹원으로 품고 있는 성인산은 예로부터 공자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이 충만한 영산으로 전해 내려온다. '성인산 오름길'에서 사람이 갖춰야 할 오덕(五德)의 인의예지신을 이야기해 보세요 !

 

 

제 7길 철학자의 길  소요시간 : 440 m (15 분)

'철학자의 길'을 걸으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하세요 !

'사각 사각' 댓잎 부딪히는 소리에 살며시 귀 기울이면, 삶의 찌든 때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을까요 ?

 

 

제 8길 선비의 길  소요시간 : 360 m (10분)

옛 선비의 모습을 연상하며 직접 선비가 되어 보는 체험의 길...

'선비의 길'을 걸으며 입시, 취업, 승진을 성취하는 힘과 용기를 얻어 가세요 !

 

 

 


 

죽녹원의 명소

 

죽녹원은 다양하게 죽림욕()竹林浴을 즐길 수 있는 8개의 테마산책로(죽녹원 8길) 외에도 울창한 대숲을 따라 대숲공연장, 대나무 정자, 죽림폭포, 영화 촬영지, 전망대, 대마무 생태전시관, 포토존, 채상장전수관, 쉼터 등 볼거기와 체험거리는 물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힐링 공간이 대숲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숲 공연장

 

대나무 정자

 

죽림폭포


 

대나무 생태전시관

 

전망대

 

영화촬영지

 


대나무와 죽취일

 

대나무는 벼과(科) 속하는 상록성 키 큰 풀을 총칭하며 온대 및 난대, 아열대성 식물로 분류한다.

예로부터 인간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중요하게 인식되어온 자연자원이며, 전세계적으로 90속, 1,50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왕대와 조릿대, 해장죽과 이대 등 13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중 왕대, 솜대, 죽순대가 주류를 이룬다.

대나무는 지구상 생물중에서 번식력, 생장력, 생명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로 줄기, 잎, 뿌리는 물론 어린 싹인 죽순, 수액, 숯, 죽초액, 죽력 (대나무 기름) 등 버릴 것 하나 없는 천혜의 자원이자 신이 내려주신 선물로도 일컬어진다.

전통적으로 죽세공예, 건축용재, 농수산용재, 펄프용재 등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요즘에는 관광, 식품, 음료, 인테리어, 조경, 신약, 화장품 원료 등으로 그 용도가 다양하여 예나 지금이나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나무숲은 청량한 대숲 바람속에 사시사철 죽림욕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숲을 산책하노라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장과 심폐기능 강화, 살균효과가 뛰어난 피톤치드, 음이온, 산소발생량이 높아 자연 치유의 숲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숲은 일반적으로 소나무숲 보다 이산화탄소 흡수력이 4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양의 대나무는 왕대, 솜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죽순대가 분포하고 있다.

 

대나무 주산지로 알려진 담양은 1,800 ha 의 죽림(竹林)을 보유, 우리나라 전체 죽림면적의 약 2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죽녹원을 비롯한 담양의 대나무 숲에는 대부분 왕대와 솜대가 주로 자라고 있으며, 야산에는 키 작은 조릿대 (산죽)와 이대 종류가 많이 자란다.

 

죽녹원의 대나무

왕대의 줄기는 마디에 둥근 2륜테를 두르고 있으며 청록색을 띤다. 가지는 줄기와 직각을 이루며 잎은 솜대와 죽순대 보다 넓고 크다.

 

 

솜대(분죽)의 줄기는 마디에 둥근 2륜테를 두르고 있으며 담록색을 띠고 있다. 가지는 왕대보다 많고 줄기와 예각을 이룬다. 잎은 왕대보다 작다.

 

 

죽순대(맹종죽)의 줄기는 마디에 둥근 1륜테를 두르며 흰가루가 묻어 있고 청록색을 띤다. 가지가 많고 줄기와 예각을 이룬다. 잎의 크기는 솜대와 비슷하지만 수량이 훨씬 많다.

 

 

죽취일 (竹醉日)

담양에서는 고려시대 부터 음력 5월 13일은 마을마다 대나무를 심는 날이었다. 이날이 바로 문헌속에 기록된 '죽취일(竹醉日)' 행사로 마을민들은 모두 힘을 합해 마을 주변에 대나무를 심은 후 죽엽주(竹葉酒)를 마시고 화전놀이를 즐기면서 마을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미풍양속을 지켜왔다.

'죽취일(竹醉日)'을 직역하면 '대나무가 술에 취하는 날'로 풀이되지만 문헌상에는 사실상 술이 아니라 '대나무가 물에 취하는 날'로 해석하고 있다. 당시엔 이 때가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여서 대나무를 옮겨 심기에 적당했기 때문이다.

이 죽취일 행사는 일제 강점기 까지 1천년 이상 이어져 오다 기미 3.1 만세운동을 기점으로 항일 운동으로 번질 것을 우려한 일제에 의해 1923년경 그 맥이 끊겨, 이후 1백년 가까이 잊혀져 왔다.

이 죽취일 풍속이 후대로 내려와 오늘날 담양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축제인 '대나무축제'로 승화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지역내 문화단체인 '대나무문화연구회'의 건의와 담양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2005년 실로 80여년 만에 '죽취일(竹醉日)행사가 부활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그해 6월 18일 (음력 5월 13일) '죽취일 축제 (부제: 대나무 시집 장가 가는 날)' 가 바로 이곳 죽녹원에서 재현됐다. 죽취일 축제는 담양의 전래민속과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것을 통해 담양군민들의 대나무에 대한 인식과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한편 담양군의 대나무신산업 정책을 비롯한 관련산업의 부흥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 안내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