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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 디오클레시안 궁전(Diocletian Palace). 스플릿(Split) 본문

발칸반도/크로아티아 (Croatia)

종탑. 디오클레시안 궁전(Diocletian Palace). 스플릿(Split)

세계속으로 2008. 8. 1. 09:29

종탑. 디오클레시안 궁전(Diocletian Palace).

스플릿(Split). 크로아티아(Croatia)

diocletianspalace.org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가졌던 로마 황제 디오클레시아누스가 화려한 로마를 벗어나 노년을 편안하게 쉬기 위해 스플릿에 건설한 궁전이다. 동서 150m, 남북 200m의 규모로 지어진 궁전은 295~305년에 건설되었고, 디오클레시아누스 황제는 305년에 생을 마감해 퇴위 후 이 궁전에서 생을 보낸 적은 없다고 한다. 4면을 가진 궁전의 3면은 육지에, 한쪽면은 바다를 향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지금은 작은 궁전에 불과하지만 4세기에 5,000여 명의 사람들이 성곽 안에서 살았다고 한다. 13~14세기에 추가로 건축된 높이 60m의 종탑은 스플릿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수천 년 전에 지어진 로마 유적과 빨간 지붕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183개의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이르면 한눈에 도시의 규모와 궁전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성곽 내부에는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길, 대리석으로 지어진 아주 작은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고, 아침이면 구시가지 작은 광장에서 아드리아해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들을 파는 시장이 선다. 이처럼 로마시대 건축물 안에서 서민들의 일상이 이뤄지는 모습은 새로운 여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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