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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타조(The Ostriches). 남이섬. 춘천시(春川市) 본문
타조(The Ostriches). 남이섬. 춘천시(春川市). 강원도(江原道)
타조 The Ostriches
2001년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 비수기라 주변에 볼거리는 없고 얼었다. 녹은 땅은 질척거려 요리조리 피해 걷느라 마음이 불편한 손님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그때 나온 아이디어가 타조였다. 한 출판사로부터 타조 아홉마리를 기증받아 남이섬에 풀어놓았다. 2미터가 넘는 타조들이 잔디밭을 가르며 달리고 길거리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에 손님들은 마냥 신기해했다. 신발이 젖는 것도 잊은 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타조 얼굴에 포커스를 맞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손님들의 렌즈에는 낡고 지저분한 건물은 없고 그저 파랗게 빛나는 하늘만이 담겼다.
키가 큰 타조 덕이었다.
이후 남이섬은 동물원을 없애고 동물들을 잔디밭에 풀어주었다. 타조가 뛰어놀고 오리와 기러기들이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었다. 청솔모와 다람쥐는 마음껏 잣을 따먹었고 토끼도 공작도 모두 자유롭게 함께 어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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