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상. 남이섬. 춘천시(春川市)

인어공주상. 남이섬. 춘천시(春川市). 강원도(江原道)

 

인어공주상 Namimaid

가평나루에서 5분쯤 배를 타고 남이섬 선착장에 다다르면 물속에서 금방 나온듯한 인어공주상이 반겨준다. 인어공주는 청평호가 만수일때는 물속에서, 갈수기에는 강가에서 누군가를 기다라는 모습으로 서 있다.

원래 이 조각상은 남이장군묘 앞 숲에 있었다. 어울리지 않는 곳에 있던 인어공주를 강가로 데리고 오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인어공주가 어떤 사연이 있어 남이섬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남이섬을 찾는 외국작가들에게는 모국의 오래된 전설을 떠올리게 했다.

2005년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IBBY(국제아동도서협의회)로부터 국제안데르센상 공식 스폰서로 선정, 옐라 레프만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문화 네트워크가 이루어진 힘에는 혹시 먼 나라에서 온 듯, 그리운 어깨를 하고 있는 인어공주의 소망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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