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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북동토성(井北洞土城). 청주시(淸州市) 본문

나라안 나들이/충청북도

정북동토성(井北洞土城). 청주시(淸州市)

세계속으로 2018. 2. 3. 18:01

정북동토성(井北洞土城). 청주시(淸州市). 충북(忠北)

















남문터

남문은 좌우의 성벽이 어긋나면서 일정 부분이 겹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옹성*의 초기 형태로 여겨지는데, 성문으로 접근하는 적을 앞뒤에서 쉽게 공격할 수 있다.

남문 밖에는 해자*의 흔적이 발굴되었다. 최대 너비 17m의 1차 해자에 3.5-5m 너비의 2차 해자를 덧붙여 사용하고, 마지막에는 크기가 줄어 9m 정도 너비의 해자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쟁용으로서의 성곽 기능이 없어진 9세기 이후에는 메워졌고, 적심석*을 이용한 건물터가 발굴되었다.


*옹성 (甕城) 큰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둥글거나 네모지게 밖으로 둘러 쌓은 시설

*해자 (垓子) 성벽 주위에 땅을 깊게 파고 물을 채워서 적이 접근하기 어렵게 한 시설.

*적심석 (積心石) 기둥을 세우기 위해 돌을 박아 기초를 만든 둥근 형태의 돌무더기.





남문안쪽

남문터 안쪽에서 청동기시대 집터가 발굴되었는데 화덕. 불탄흔적. 숯이 함께 발견되었다. 토성이 만들어지기 전 미호천 주변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이다. 이 집터를 가로질러 큰 기둥구덩이 1.5-1.7m 간격으로 20여 개가 확인되었는데 목책(木柵)을 세웠던 시설로 보인다.

중앙부 남쪽에서는 우물터로 추정되는 네모꼴 큰 구멍이 발견되었고, 남문터에서 서문터로 이어지는 폭 50-60cm 정도의 U자형 배수로도 발견되었다. 또 성벽에 잇대어 1-2겹 또는 3-4겹으로 바닥에 깔아놓은 냇돌 무더기라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 어른 주먹 크기에서부터 어린아이 머리 크기까지 다양한 냇돌은 전쟁 때 적을 향해 던지려고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