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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海印寺). 합천군(陜川郡) 본문
해인사(海印寺). 합천군(陜川郡). 경남(慶南)
UNESCO 세계문화유산
UNESCO 세계기록유산
해인사 : http://www.haeinsa.or.kr/
해인성지 가야산
가야산은 우리나라의 불교 전통이 가꿔온 성지로서 예로부터 이름난 명산이자 영산이다. 가야산의 '가야'는 '최상의'라는 뜻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성도하신 붓다가야에서 따왔다고도 하고, 옛날 가야국이
있던 곳의 산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가야산은 서남쪽 자락에 해인사를 품고 있으며, 곳곳에
암자와 석물, 옛 사찰터와 고적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남조시대의 지공스님 (418-514)은 해동의 가야산에
대가람이 세워져 불법이 번창하리라는 예언을 했다고 전한다. 그로부터 약 300년 후인 서기 802년에
해인사가 창건되었다.
홍류동 계곡은 가야산 주봉인 상황봉과 남산제일봉 (일명 매화산) 사이를 굽이쳐 흐르면서 주변의
기암괴석, 송림 등과 어울려 사시사철 절경을 이룬다.
해인사
해인사는 서기 802년 (신라 애장왕 3년)에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다.
해인사의 이름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 기초하였다고 전해진다. 해인삼매는 바다에 풍랑이 그치면 모든 형상이 온전히 비치듯이 법계의 실상을 본래 모습 그대로 자각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해인사는 창건 이래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었으며 현재는 대한 불교 조계종이 지정한 최초의 총림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포함한 종합수행도량)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고려팔만대장경판을 봉안하고 있어 불법의 큰 보배가 현전하는 법보종찰로 유명하다. 유네스코(UNESCO)는 해인사에 보관된 고려팔만대장경의 고유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1995년 장경판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2007년 대장경 경판을 비롯한 해인사의 모든 경판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였다.
고사목(Dead Tree)의 유래
이 나무는 신라 제 40대 애장왕(서기 802년)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의 기도로 애장황후의 난치병이 완치되자 왕이 이 은덕에 감사하여 두 스님이 수행하던 자리에 해인사를 창건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때 이를 기념하여 식수한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이 느티나무는 1,200여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해인사와 더불어 성장하여 오다가 1945년에 수령을 다해 고사하고, 지금은 둥치만 남아 해인사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내력
해인사에서 모시고 있는 부처님 진신사리는 6.25때 불 타 없어진 경남 함양 장수사의 큰 법당 후불탱화 속에 모셔졌던 복장 유물로 당시 전쟁으로 절이 불 타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스님들과 신도님들이 부처님 진신사리만큼은 모시고 나와야한다는 일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큰 법당으로 뛰어들어가 불길 가득한 후불 탱화 복장 속에서 복장 진신사리를 찾아 내어 모시고 나온 것입니다.
학사대 (Hill of Scholar)
학사대는 신라 말기의 문장가이자 학자였던 고운 최치원 (857-?)이 만년에 가야산에 은거하여 시서에 몰입하던 곳이다. 그가 이곳에서 가야금을 연주할 때 수많은 학이 날아와 경청했다고 한다. 당시 거꾸로 꽂아 두었다고 전해지는 전나무 지팡이가 지금까지 살아 있으며,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지가 아래로 쳐져 거꾸로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법보공간
(The depository for Tripitaka Koreana)
팔만대장경판은 부처님께서 진리의 세계에 대해 차별없이 말씀하시 법과 그에 대한 주석서를 포함한 일체의 총서 (이를 경,율,론 3장이라 한다)를 81,350판에 달하는 목판에 양각으로 새겨 놓은 것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한역경전 중 가장 오래된 원판본이며, 틀린곳이 없다고 한다. 총 1,514 경전, 52,389,400 글자, 6,791 책으로 되어 있다. 해인사를 '법보종찰'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대장경판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보공간은 대적광전 뒤로 가파른 계단 위에 '팔만대장경'이라른 현판을 단 문 뒤로 위치한 네 건물을 포함한다.
마당 앞쪽의 동서로 긴 건물은 수다라장이고 뒤에 있는 긴 건물은 법보전이다. 이 두 건물에 고려대장경판이 모셔져 있다. 그 양쪽 끝에 있는 작은 건물은 고려각판을 모신 동,서 사간판전이다. 장경판전은 대장경을 보관하는 데 필요한 기본 구조만 갖추고 장식이 적어서 겉으로는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장경판전은 건물이 자리 잡은 위치, 건물 배치와 좌향, 건물 구조와 창호 처리, 판가 구조, 경판 배열 등의 측면에서 통풍이 잘되고 일조량도 적당하도록 하여 목판을 보존하는데 최적의 조건인 항온, 항습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있다. 예컨대 판전외벽의 앞뒷면에는 크기가 다른 살창이 칸마다 아래위로 나있어서 건물 뒤쪽에서 내려오는 습기를 억제하고 판전으로 불어온 바람이 건물안에서 골고루 퍼진 다음 밖으로 나가도록 되어 있다. 대장경판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이처럼 기후환경이 자연적으로 조절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인사에는 조선 후기에 일곱 차례 불이 났으나 신기하게도 장경판전에는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
고려팔만대장경판
고려팔만대장경판은 글자를 새긴 경판 판면과 경판 양끝에 각목으로 덧댄 마구리로 이루어져 있다. 마구리를 포함한 경판의 가로 길이는 약 70cm, 세로 길이(폭)는 약 24cm, 두께는 약 2.8cm 이고, 무게는 약 3.25 kg 이다. 글자는 경판 양면에 돋을새김(양각) 되었다. 한 면에 글자를 새긴 세로줄 수는 23행이며, 행마다 새긴 글자 수는 14자 정도이다. 해인사의 고려대장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인류 최대의 기록물이다. 약 240여년 동안 3차에 걸친 고려대장경 판각은 불교를 꽃피우게 하였고 인쇄문화와 기록문화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하여 아시아 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는 정신문화적으로도 세계적인 자랑거리다. 이러한 가치가 인정되어 장경판전은 1995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고려대장경판은 해인사의 다른 경판과 함께 2007년 6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고려대장경판의 제작과 인쇄.
1. 재료준비 (Preparation of materials)
대장경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목재는 해충의 피해를 막고 조학하기 쉽도록 오랜 시간 개흙(뻘)에 담그거나 소금물에 쪘다. 대장경을 만든 곳으로 추정되는 경상남도 남해군 대사리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밀물 때는 나무를 운반하기 쉽고, 썰물 때는 나무를 개흙에 담그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조각 칼과 경판에 사용되는 쇠붙이를 제작할 수 있는 대장간과 인쇄에 필요한 종이를 만드는 종이마을이 있다.
2. 원판 제작 (Writing of texts)
면밀한 고증을 거쳐 완성된 원고는 경판에 붙여 글씨를 새기게 되는데 '경판에 붙인다'라는 뜻에서 원본이라 불렸다. 원고는 경판 한 면에 23줄, 한줄에 14자를 해서체로 썼다. 원고 쓰기에는 많은 관료와 문인이 참여했으며, 글씨체가 같아지도록 충분한 연습을 거친 후 작업에 들어갔다
3. 판각 (Engraving)
완성된 원본을 판목에 풀칠하여 붙이고 새기는 과정이다.
인쇄할 때 글자가 바로 찍히도록 글씨가 쓰인 면이 나무에 닿게 붙이고, 그 위에 다시 한번 풀칠을 해서 말렸다. 판각 직전에 글씨가 잘 보이도록 식물성 기름을 얇게 바른 후 돋을새김 (약각)으로 작업했고, 한 경판에 두 면씩 새겼다.
4. 수정 (Correction)
판각이 끝난 경판은 오류 수정을 위해 한 장씩 찍어 원고와 대조했다. 잘못된 글자는 파내어 새로 새긴 글자를 아교로 붙여 넣었다. 여러 글자가 틀리면 그 줄을 모두 파내고 새로 끼원 넣었는데, 이 수정 작업은 매우 정교하여 인쇄 후 수정한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5. 인쇄 (Printing)
고려시대에는 양질의 종이를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쇄를 위한 대장경판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종이는 닥나무 껍질과 풀을 섞은 묽은 종이죽을 채로 받쳐 만들었다. 경판에 먹물을 고루 묻힌 후 종이를 얹고, 머리카락을 밀랍으로 뭉친 문지르게로 가볍게 문지르면 종이에 글씨가 찍혔다.
대장경의 역사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제자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으로 남겨야 할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리하여 만들기 시작한 최초의 기록이 나뭇잎에 가르침을 새긴 패엽경이다.
대장경이란 '세 개의 광주리'란 뜻의 산스크리트어 '트리피타가(Tripitaka)' 를 번역한 것으로 경, 율, 논 등 삼장의 불교경전을 총칭하는 것으로 일체경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대장경은 크게 세 분류로 나뉜다.
가장 먼저 이루어진 대장경은 '팔리어 삼장'이다.
이것은 초기 불교의 성전인데, 붓다가 설한 가르침인 경장과 계율과 교단의 규칙인 율장과 제자들이 교법을 연구한 논장을 포함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티베트어로 번역된 '티베트 대장경'과 오늘날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한역대장경이 있다.
한역대장경에는 북송칙판대장경을 시작으로 초조대장경, 거란대장경, 고려속장경, 고려대장경, 신수대장경, 남전대장경 등 세계적으로 주요한 20여종의 대장경이 있는데, 교정이 철저하여 정확도가 높고 완성도 면에서도 다른 대장경이 따라 올 수 없는 완벽한 대장경으로 고려 팔만대장경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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