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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이 논. 남해군(南海郡) 본문

나라안 나들이/경상남도

다랑이 논. 남해군(南海郡)

세계속으로 2009. 10. 18. 12:30

다랑이 논. 남해군(南海郡). 경남(慶南)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

명승 제 15호

"다랑이 논"은 선조들이 산간지역에서 벼농사를 짓기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인간의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형성된 곳으로 "가천마을 다랑이 논"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지에 곡선형태의 100여 층의 논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배후의 높은 산과 전면의 넓게 트인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빼어난 농촌문화 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가천마을의 유래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없으나 대대로 마을에서 살아온 김해 김씨, 함안 조씨 가에 전해오는 자료로 미루어 볼때 신라 신문왕 당시로 추정되어지고 있으며, 미륵전설과 육조문에 대한 전설이 고려시대 이전에 삶이 시작되었고, 400여년 전에 일어난 임진왜란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설흘산 봉수대는 이미 그 전에 이곳에 가천마을에 집단적으로 거주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전해오는 마을의 옛 이름은 간천이라 불리어 왔으나 조선 중엽에 이르러 가천이라고 고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2년 농촌진흥청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었다.

논, 산림 및 바다의 자연적 요소와 가천 암수바위, 밥무덤, 설흔산 봉수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섬)와 같은 문화적 요소는 명승적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밥 무 덤

밥무덤은 마을 중앙과 동, 서쪽 3군데에 있는데 매년 음력으로 10월 15일 저녁 8시경에 주민들이 모여 중앙에서 동제를 지냅니다.

제주는 한달전에 마을에서 가장 정갈한 사람으로 지정하는데 집안에 임신을 한 사람이 있어서도 안 되고 잔치집이나 상가집 방문도 삼가하고 집 대문에도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이 제주집에 못들어 오도록 정성을 다합니다.

제사를 지내기전에 마을 뒷산 깨끗한 곳에서 채취한 황토를 기존 밥무덤의 황토와 바꾸어 넣고 햇곡식과 과일, 생선 등으로 정성스럽게 상을 차려 풍농과 마을 안녕을 비는 제를 올리며 제사를 지낸 밥을 한지에 싸서 밥무덤에 묻어 둡니다.

 

 

 

 

 

 

 

 

 

 

 

 

 

 

 

 

 

 

 

 

 

 

 

 

 

 

 

 

 

남해 가천 암수 바위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 13호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이 암수바위를 이곳 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 일컫는다. 숫미륵은 남성의 성기와 닮았고, 암미륵은 임신하여 만삭이 된 여성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1751년 (영조 27년)에 남해 현령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그 위로 우마가 다녀 몸이 불편하니까 꺼내어 세워주면 필히 좋은 일리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후 현령은 이 암수바위를 꺼내어 미륵불로 봉안하였다. 또 논 다섯 마지기를 이 바위에 바치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어민들은 지금도 이 바위를 발견한 날인 음력 10월 23일을 기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뱃길의 안전과 많은 고기가 잡히기를 빌고 있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선돌(입석) 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바다와 마을의 수호신으로 확대되어 미륵불로까지 격상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지녔던 풍요와 다산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오늘날에도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