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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터 궁전(Rector's Palace)과 스폰자궁(Sponza Palace).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본문

발칸반도/크로아티아 (Croatia)

렉터 궁전(Rector's Palace)과 스폰자궁(Sponza Palace).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세계속으로 2008. 7. 31. 09:27

렉터 궁전(Rector's Palace)과 스폰자궁(Sponza Palace). 

두브로브니크(Dubrovnik). 크로아티아(Croatia)

 

 

스폰자 궁이 두브로니크 경제와 관련된 곳이었다면, 렉터 궁은 정치와 관련된 곳이다. 궁전이라 이름붙여진 건물들이 대체로 화려한 외형과 실내장식을 보여주는 것에 반하여 렉터 궁전은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도시답게 두브로브니크도 여러번 분쟁과 전쟁에 휩싸였었고, 렉터 궁전도 여러번 피해를 받았다. 몇번 폭격을 받아 파괴되기도 했고,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15세기 중반에 두브로브니크 정부에 소속되어 있었던 나폴리 건축가 onofrio di Giordano de la Cava에 의해 완공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1463년 폭격을 맞아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다시 복구되었다. 이곳에는 두브로브니크의 목사가 성직을 수임하기 전에 가족과 떨어져 한달간 홀로 생활하는데 사용되었던 곳이다. 국가 또는 정부적인 중차대한 업무가 있을때만 성을 떠날 수 있었고,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성내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곳은 두브로브니크 시정부 등의 의회에서 공식적인 리셉션 등의 행사를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서를 보면 현재 궁전이 있던 곳에는 1435년 폭격으로 소멸된 작은 규모의 성이 있었다고 한다.


스폰자 궁 이름은 궁전이지만 왕이 살던 곳이 아니라 세관, 재무국, 은행 등 경제 활동을 담당해 온 건물이었고,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으로 들어오는 무역상인들의 출입국 역할을 하여 국가경제의 중추 구실을 한 곳이었다. 16세기에는 지식인들이 모여 여러 분야를 논하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후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었으며, 아케이드가 있는 주랑과 아치형 창이 특징인 아름다운 건물이다. 1667년 대지진 이전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건물 중 하나로 1층에는 크로아티아 내전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상실과 사진,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는 고문서와 역사적 기록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국립기록보관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