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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東宮)과 월지(月池) 야경. 경주시(慶州市) 본문
동궁(東宮)과 월지(月池) 야경. 경주시(慶州市). 경북(慶北)
동궁(東宮)과 월지(月池)
사적 제18호
이곳은 통일신라시대 궁궐터의 하나로, 임해전을 비롯한 여러 부속 건물들과 함께 태자(太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희를 베푸는 장소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文武王) 14년(674)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라는 기록이 있고, 19년(679)에는 "동궁을 지었다.", 경순왕(敬順王) 5년(931)에는 "고려 태조 왕건(王建)을 위하여 임해전에서 잔치를 베풀었다."라는 등의 기록이 있어 월지와 동궁의 축조 연대와 주요 건축물들의 성격을 알 수 있다.
1975년 준설을 겸한 발굴 조사에서 신라 때 축조 되었던 월지(月池)의 모습 대부분이 확인되었고, 동궁 건물터에서 출토된 기와와 보상화문전(寶相華紋塼)에 새겨진 기년명(紀年銘)을 통해 축조 연대가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지는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雁鴨池)'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임해전은 신라 궁궐에 속해 있던 건물이지만 그 비중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이며, 월지는 동궁의 원지(苑池)로서 신라 원지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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