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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산세관. 군산시(群山市) 본문
구 군산세관. 군산시(群山市). 전북(全北)
구 군산세관 본관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이 건물은 군산항을 통해 드나들던 물품에 대해 세금을 거두던 세관이 있던 곳이다. 군산항을 개방한 조선은 광무3년(1899) 인천세관 관할로 군산세관을 설치했으며, 1906년에는 인천세관 군산지사를 설립하고 1908년에 이 청사을 준공했다. 독일인이 설계한 이 건물은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을 수입하여 유럽 양식으로 건축했는데, 한국은행 본점건물과 같은 양식이다. 바깥벽은 붉은 벽돌이지만 내부는 목조로 건축했으며, 슬레이트와 동판으로 지붕을 올리고 그 위에 세 개의 뾰족한 탑을 세웠다. 이 건물은 건축사적 의미외에, 곡창 지대인 호남지방에서 쌀 등을 빼앗아 가던 일본 제국주의 상징으로서 역사의 교훈을 주는 곳이다.
1905년 기울어가던 대한제국의 자금으로 시작된 제1차 군산항 축항공사기간(1905-1910) 중인 1908년(순종2년) 6월 20일에 대한 제국의 자금으로 건립되었다. 서양식 단층 건물로 건평은 약 228㎡ 이였고, 건물 앞쪽에 포치를 설치하였으며 외벽은 낮은 화강암 기단 위에 적 벽돌을 쌓았는데 당시 전하는 말에 따르면 '불란서 사람' 혹은 '독일 사람'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건축했다는 설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현과 좌우로 방들이 연결되었고, 오른쪽 복도 중간에 중앙 홀로 출입하는 문이 있다. 창틀은 원래 목재였으나 현재는 알루미늄으로 바뀌었고 연화조동판의 지붕 위에 세 개의 바늘 탑을 세웠으며 지붕 뒷면 한가운데 벽난로 굴뚝이 있으며 뒷문 위쪽에 캐노피가 있고 이를 받치는 부분은 꽃무늬로 장식하였다. 내부의 벽과 천장은 회반죽으로 마감하였으며 건물의 지붕은 고딕양식,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 현관의 처마를 끄집어 낸 것은 영국의 건축 양식으로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같은 양식으로 '서울역사'와 '한국은행 본관' 건물을 예로 들 수 있으며, 근대 초기의 건축양식과 세관의 발달상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는 (구)세관 옆에는 신세관이 있는데 '군산세관'은 많은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모두 헐리고 본관건물만이 남아 있으며,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의 하나로 현재는 호남관세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244-7 (장미동 49-38)
오픈 : 화요일-일요일 하절기(3월-10월) 10:00-18:00 동절기(11월-2월) 10:00-17:00
휴관 : 특병 지정일,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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