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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東國寺) 안내. 군산시(群山市) 본문
동국사(東國寺) 안내. 군산시(群山市). 전북(全北)
동국사(東國寺)
전라북도 군산시 금광동 135
국가등록문화재 제64호
동국사는 한일병합 1년전(隆熙 3년)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內田佛觀)스님이 일즈통(一條通)에서 금강선사(金剛禪寺)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창하고, 1913년에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1945년 해방을 맞아 정부로 이관되었다가, 1955년 (재)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고 당시 전북종무원장 김남곡 스님(1913-1983)께서 동국사로 개명하고, 1970년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작지붕 홑처마 형식의 에도시대(江戶時代)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지붕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외벽에 미서기문이 많으며, 용마루는 일직선으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룬다.
요사는 몸채를 퇴간으로 둘러싸는 일본 전통양식이고, 복도를 통해 법당과 요사가 연결되어 있다.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목이다.
범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주조하였고 창건주 및 개산, 시주자, 축원문이 음각되어 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써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동국사 금하스님' (고은, 만인보)
염불 하나
장성 백양사까지 소문아 있지요
금하 스님
주금하 스님
불전 푸짐히 놓으면
그 염불 찬란하지요 으리으리
동국사 숨은 볼거리
1. 제1정문 돌기둥
종각 좌측에 있었던 후문 기둥으로 2010년부터 제1정문으로 이전하였다.
2. 제2문 돌기둥
▷ 좌측 - <昭和 9年 6月 吉祥日> 음각서, 소화(昭和) 글자는 해방 후 지웠다.
▷ 우측
<조동종 금강사 曹洞宗 錦江寺 명패>
지워진 조동종은 일본 종단 명칭이고, 금강사는 창건 당시 일본 사찰명이다.
노희윤(盧熙潤)은 1952년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새겼지만, 9세에 요절한 한국인이다.
<차문불문(此門不門) 팻말>
고은 시인이 1951년 동국사 주지 혜초스님에게 출가할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았던 글귀이다.
<이 문은 문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문>라는 말이다.
3.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
2015년에 고광국 작가가 제작한 위안부 기림 청동 평화 소녀상이다.
일본을 응시하고 있는 소녀상 앞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검은색 타일 77장으로 만든 연못이 있는데, 검은 타일은 대한해협과 거울을 상징한다.
4. 석조 33관세음보살상과 석조 12지본존상
1919년에 돌로 만든 불상들로, 33가지 모습을 조각한 관세음보살상 33기와 12지 본존불 8기로 이루어져 있다. 보살상 받침에는 불상을 만든 일본인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나 해방 때 철거되어 소각장 부재 및 민가 주춧돌로 사용했기 때문에 까맣게 그을려 있다.
5. 종각
국내 유일의 일본 전통 양식의 종각으로, 1919년 교토에서 만든 일본 범종이 달려 있다.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는 군산 시민들에게 시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1년에 한 번 초파일에만 종을 친다.
6. 참사문비
일본 불교 조동종에서 발표한 공식 문서를 발췌해 새긴 비문이다.
일본 제국주의에 영합한 잘못에 대한 반성과 참회 의지가 담겨 있다.
2013년 이치노에 스밈의 주도로 건립하였다.
7. 방공호
<제1방공호> - 소각장 뒤편 소나무 대나무 숲에서 대웅전 우측까지 50m 방공호가 있었으나 지금은 무너져서 폐쇄한 상태이다.
<제2방공호> - 대웅전 우측 대밭에서 주차장으로 연결된 방공호로, 지금은 토굴식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방공호는 일본이 연합군의 공습에서 살아남기 위해 파 놓았던 땅굴이다.
8. 대나무 숲
맹종죽 계열의 일본산 대나무로 죽순용이다. 마디가 짧고 굵으며, 5월에 낙엽이 지고 새순이 돋는데, 대나무 잎의 모양이 우리나라 대나무와는 확실히 구분된다.
9. 봉안당
대웅전 뒷벽에 붙여 있었던 일본인들의 유골 봉안당으로, 해방 후 철거하여 유골은 서해 바다에 수장했다. 현재 시멘트 기단만 남아 있다.
10. 등록문화재 제64호 동국사 대웅전
1913년 신축, 1935년 개축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원 법당이다. 용마루는 일직선 형태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루고, 지붕은 75도의 급경사를 이룬다. 법당과 주거 공간의 구분 없이 복도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 점이 특징이다.
외부 목재는 모두 일본산 삼나무인데, 대들보만 백두산에서 벌채한 금강송을 사용하였다. 불상 위 천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개(天蓋)라는 장식물이 달려 있다. 불단(수미단)과 북, 강상(講床)은 일제강점기에 만든 것이며, 다다미 바닥은 나무마루로 교체되었다.
11. 보물 제1718호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 373점
효종 1년(1650)에 진흙으로 만든 삼존불상으로, 해방 후 금산사에서 동국사로 모셔왔다.
삼존상 내부에서 불경, 공예품 등의 복장유물 373점이 발견되었다.
12. 쌍림열반도
조선전기에 제작된 불화로, 2013년에 일본에서 환수하였고, 가로로 길게 그려진 불화로는 가장 오래된 최고본이다. 부처의 열반과 다비식 장면이 담겨 있으며, 사리를 옮기는 장면은 동아시아에서는 최초 발견된 희귀한 사례이다.
13. 금오계첩
일본에서 환수한 우리 문화재로, 영조 10년(1734)에 의금부에 근무하는 관원들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 기록한 채색 기록화이다.
14. 고은(高銀)의 방(房)
1950년대 초, 고은 시인이 주지 혜초의 상좌가 되어 중장(행자 법명은 혜민(慧敏)이라는 법명을 받고 토요동인회원으로서 불경 공부를 했던 방이다. 옥스퍼드대 출신 혜초 주지는 을사오적 박제순의 사생아로 알려져 있으며, 군산의 전북상과대학에서 그의 저서 <중관적변증법서설>로 강의 했다.
15. 향적원
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간이다. 2015년에 전통한옥 건물로 신축하여 현재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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