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갓바위. 목포시(木浦市) 본문
갓바위. 목포시(木浦市). 전남(全南)
목포 갓바위
천연기념물 제500호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된 풍화혈(風化穴, tafoni)로 그 특이한 형상은 마치 삿갓을 쓴 사람같다. 이와 같은 풍화혈은 노출 암괴에서 수분이 암석 내부로 쉽게 스며드는 균열 부위에 발달한다. 스며든 수분의 부피 변화로 물리적 압력을 받으면 암석을 구성하는 물질이 더 쉽게 알갱이로 떨어져 나오게 된다. 이 곳은 햇빛이 가려져 있어 더 많은 습기가 모여 빠른 속도로 풍화되므로 풍화혈이 생성되면 암석 내부까지 확대된다. 목포 해안 갓바위는 인위적 작용이 아닌 해역의 풍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빚어진 조각품으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다.
갓바위 전설
아주 먼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살림살이는 궁핍하였지만,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청년이었다.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부잣집에 머슴살이로 들어가 열심히 일했으나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의 손과 발은 이미 식어 있었다. 젊은이는 한 달 동안이나 병간호를 못한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그만 실수로 관을 바다 속으로 빠뜨리고 말았다. 불효를 통회하며 하늘을 바라 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훗날 이곳에 두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라 하고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 한가지는 부처님과 아라한(번뇌를 끊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자) 이 영산강을 건너 이 곳을 지날 때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이를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갓바위 형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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