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종의 탄생. 종 박물관. 진천군(鎭川郡) 본문
종의 탄생. 종 박물관. 진천군(鎭川郡). 충북(忠北)
종의 탄생 The Origin of Bells
한국을 대표하는 성덕대왕신종이 쇳물의 주조과정을 끝내고 거푸집을 벗어내는 장면이다
윗부분은 거푸집 속에 문양이 음각되어진 모습을, 그 아래에는 성덕대왕신종이 실물크기로 연출되어 있다.
성덕대왕신종
주조연대 통일신라 771년
높이 369.5 cm
문화재지정 국보 29호
소장처 국립경주박물관
복제품 Replica
종의 의미 Significance of the Buddhist Bell
종은 금속으로 만든 타악기이다. 악종(樂鍾). 시종(時鐘). 경종(警鐘). 범종(梵鐘) 등 그 범위가 넓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컫는 종은 주로 범종을 말한다. 범종(梵鐘)은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사용되었는데, 불교가 융성하면서 중생을 구제하는 종교적 기능을 갖게 되었다.
범종의 울림 Sound of the Buddhist Bell
길게 울려 퍼지는 범종의 장엄하고도 청명한 소리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주며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참회토록 하는 역할을 하였다. 나아가 범종의 소리를 들으면 지옥에 떨어져 고통 받는 중생들까지도 구제 받을 수 있어 다시 극락으로 갈 수 있다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다.
범종의 의장 Decorative Patterns on the Buddhist Bell
범종은 법구사물 (法具四物: 범종. 운판. 법고. 목어) 중 하나로, 본래 중생을 제도하는 불구(佛具)이지만 그 규모와 정교한 세부 조각 등으로 불구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대표할 수 있는 걸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덕대왕신종의 명문
Inscription on the Sacred Bell of the Great King Seongdeok
범종의 기원 The Origin of the Buddhist Bell
범종은 중국의 은대(殷代)이후 널리 사용되었던 고동기(古銅器)의 일종인 종을 본떠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는 설과 고대 중국의 종이나 탁(鐸)을 혼합한 형식에서 발전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여기서 '종'이란 주대(周代)에 많이 만들어져 전국시대(戰國時代)까지 널리 쓰인 악기인 용종(甬鍾)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 범종이 지니는 외형적 특징은 이 용종에서 많은 유사점을 찾아볼 수 잇다. 이러한 고대의 용종이 불교의 전래와 함께 절에서 사용되는 불교 악기로 활용되었고,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제작.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용종
중국 주-전한시대
영국 대영박물관 소장
범종의 역사 The History of the Buddhist Bell in Korea
우리나라 범종은 중국이나 일본 범종과는 달리 독특한 요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범종은 삼국시대 불교의 전래 이후 제작, 사용되었다고 여겨지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8세기 이후인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뿐이다. 그러나 <삼국유사 (三國遺事)> 권 3'원종흥법 염촉멸신(原宗興法 厭觸滅身)' 조에 "천수 6년(565)에 범종을 사찰에 걸었다 <懸垂>"는 기록 등으로 볼때, 6세기 후반 경부터는 이미 범종이 사용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상원사종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으로 한국 범종의 조형인 동시에 규범이 되는 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범종의 시원적 작품이라기보다는 통일신라시대의 범종으로 완전히 정착된 이후에 제작된 가장 전성기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주조연대 725년
문화재지정 국보 36호
높이 167.0 cm
소장처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상원사
성덕대왕 신종
통일신라시대 범종의 전형 양식이 완성을 이룬 작품이다. 용뉴와 음통, 연곽과 연뢰 등 일반적인 통일신라시대 범종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종구가 팔릉형으로 되어 있고, 연뢰가 납작하며, 향로를 받쳐 든 공양자상이 장식되어 있는 등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조연대 통일신라 771년
문화재 지정 국보 29호
높이 369.5 cm
소장처 국립경주박물관
청녕4년 명종
고려시대의 범종으로 완전히 정착된 양식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고려 후기 범종의 새로운 특징 중 하나인 입상화문대(立狀花文帶)가 표현되기 시작하였다. 당좌가 사방에 한개씩 네개인데, 이 또한 고려시대 범종 당좌의 용도가 장식 문양으로 변모되는 새로운 특징으로 이 범종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주조연대 고려 1058년
문화재지정 보물 1166호
높이 85.4 cm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무술명종
네모꼴이 아닌 원형 연곽이 장식되어 있는 매우 이례적인 범종이다.
연곽과 하대 사이에 새겨진 명문으로 볼 때. 고려시대인 1298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용뉴가 작고, 상대에 비하여 하대 폭이 대단히 넓다. 종신에는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불상이 당좌와 당좌 사이에 각각 1구씩 2구가 장식되어 있다.
주조연대 고려 1298년
높이 45.3 cm
소장처 국립부여박물관
연복사 종
중국식 종으로 명문에 따르면 1346년 원나라 장인이 고려 충목왕의 요청에 따라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음통은 없고, 용뉴는 쌍룡이며 상.하대의 문양띠, 연곽, 당좌도 없다. 굵은 선으로 종의 상.중.하를 구분하는 중국식에 따라 여려 겹의 굵은 선으로 종신을 구분하고 삼존불상과 위패형의 불패를 장식하였다.
주조연대 고려 1346년
높이 324.0 cm
소장처 개성 남대문
해인사홍치4년명종
종신에는 굵게 도드라진 횡대사이로 정교하게 조각된 화려한 무늬들이 가득하다.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종의 배 부분을 감싼 3개의 문양띠이다. 종의 배부분에 띠를 두르는 것은 중국종의 영향으로 생각되지만 이 종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름다운 문양 띠를 둘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주조연대 조선 1491년
문화재지어 보물 1253호
높이 66.2 cm
소장처 해인사성보박물관
선암사종
쌍룡의 용뉴에 종신은 천관이 솟고 상대부터 아래로 내려올수록 점차 벌어진 형태이다. 상대에는 육자대명왕진언의 6자를 각각 원형범자로 돌리고 종신에는 4좌의 연곽사이에 3구의 보살상과 위패형의 불패 1구가 장식되어 있다. 종신 여백에는 긴 내용의 양각 명문이 빽빽이 새겨져있다.
주조연대 조선 1700년
높이 122.6 cm
소장처 전남 승주군 선암사
진 태건7년 명종
현재까지 알려진 범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초기 범종의 형태나 당시 중국범종의 발전 단계를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중국 6세기 범종이 당시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전래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나 우리나라의 범종은 중국이나 일본의 종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독자적인 형태의 범종으로 변화. 발전하였다.
주조연대 575년
높이 39.1 cm
소장처 일본 나라국립박물관
천수국만다라수장의 종을 치는 장면
삼국시대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자수작품으로 우측 하단부에는 팔작지붕의 전각 내부에 범종이 걸려 있고 이것을 한 스님이 당목으로 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익산 미륵사터 출토 금동 풍탁
전체적인 모습은 범종과 흡사하지만 정상부에는 반원형의 고리가 부착되고, 구연인 탁구(鐸口)부분이 4릉(稜) 굴곡으로 처리된 점이 독특하다.
몸체 앞, 뒷면에 풍탁의 용도상 아무 필요 없는 당좌가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당시 범종의 형태를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삼국시대 범종의 양식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나라안 나들이 > 충청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시대별 범종. 종 박물관. 진천군(鎭川郡) (0) | 2013.05.01 |
---|---|
한국의 범종. 종 박물관. 진천군(鎭川郡) (0) | 2013.05.01 |
성덕대왕 신종. 종 박물관. 진천군(鎭川郡) (0) | 2013.05.01 |
진천 종 박물관 안내도. 진천군(鎭川郡) (0) | 2013.05.01 |
생거진천대종각. 종박물관. 진천군(鎭川郡) (0) | 2013.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