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화장실 x 아트. 해우재(解憂齋). 수원시(水原市) 본문
화장실 x 아트. 해우재(解憂齋). 수원시(水原市). 경기도(京畿道)
한국, 일본, 이탈리아, 필리핀 출신의 팝 아티스트 12인이 '화장실'을 매개로 화장실 박물관에 모였다.
나이도 국적도 성향도 다른 작가들이 창조해낸 작품은 기발하고 재미있으며 새롭다. 기성 예술을 향한 도전이었던 '팝아트'와 예술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지는 '화장실'은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화장실 x 아트>展은 동시대 팝아티스트 12인의 사유가 담긴 '가볍지만 가볍지 않고 더럽지만 더럽지 않은' 16점의 작품을 통하여 일상적 공간인 '화장실'이 예술이라는 거울에 어떻게 비추어지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더잭
김민수
덱스터 싸이
모토히로 하야카와
박경미
변대용
성병희
솔로모스트리
데하라 유키노리
전병택
조성훈
히데유키 카츠마타
Sato Shit ! & The Jack (일본, 2017)
데하라 유키노리
사토시씨는 세개의 건강한 똥을 배설했다.
Jack은 똥을 참고있네.
자, 나오보렴.
I Ate Poop (필리핀, 2017)
덱스터사이
똥을 먹는 병 또는 똥을 먹는 습관은 암, 정신지체, 알콜 중독, 우울증, 강박장애, 정신분열, 치매 등과 관련 있다.
어떤 꿈 one dream (한국, 2017)
성병희
누구나 삶에서 달콤하고 행복한 순간이 있고 그 상태가 영원할 것처럼 사랑한다. 그러나 그것이 고통으로 바뀌는 순간이 온다. 그것은 마치 핑크색 달콤한 케이크를 먹고 싼 똥물을 뒤집어 쓴 것 같은 느낌. 아름다운 사랑이 불쾌한 고통으로 바뀌고 자아가 산산이 부서지는 한 순간의 느낌.
똥별인의 역습 (일본, 2017)
모토히로 하와카라
똥행성이 존재했다 !
어느 날, 우주의 침략자 외계인이 똥행성을 강타하여 똥별인과 침입자의 싸움이 시작된다 !
해우재를 다녀간 사람들
똥장군 부적 (한국, 2017)
김민수
똥장군은 거름을 밭으로 옮기는 도구로 사람들은 농토에 뿌려 풍년을 기원하며 살았다. 또한 똥 꿈을 꾸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그래서인지 사업을 하거나 많은 재물운을 기원할 때 똥장군을 구입한다는 속설도 있다. 똥장군 안에 다양한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길상적 동물과 장수를 의미하는 문양이 있는 똥장군 부적으로 건강과 부귀영화를 빌어 본다.
똥장군 부적 (한국, 2017)
김민수
똥장군은 거름을 밭으로 옮기는 도구로 사람들은 농토에 뿌려 풍년을 기원하며 살았다. 또한 똥 꿈을 꾸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그래서인지 사업을 하거나 많은 재물운을 기원할 때 똥장군을 구입한다는 속설도 있다. 똥장군 안에 다양한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길상적 동물과 장수를 의미하는 문양이 있는 똥장군 부적으로 건강과 부귀영화를 빌어 본다.
Shit Happens (이탈리아, 2017)
솔로모스트리
인간이 자연스레 똥을 '생산'해 내듯이 예술가는 특별하고 창조적인 것을 '생산'한다. 똥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욕구는 예술가가 작품을 창조할 때 피하가 힘든 욕구와 같다. 프로이드에 따르면 '배설'을 자아형성의 핵심이다. 아이는 배설을 하면서 자아존중과 독립심을 키운다. 타인의 배설물은 더러운 물질일 뿐이지만 아이는 본인의 똥을 자랑스러워한다. 작품에서의 색과 형식은 '똥'과 연관된 부정적인 인식에 저항하고 반대하는 의미에서 선택한 것이다.
조커 Joker (한국, 2017)
전병택
현대인들의 삶을 '카드(게임용 카드)'로 재현한다.
스페이드, 다이아, 하트, 클로버에 들어 있는 의미와 수, 조형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첫 번째는 매사에 불안한 인간들의 모습이다. 일정한 프레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구멍조차 없이 일상을 소화하고 있는 우리네 초상을 투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의 초상은 언제 어느 때 무너질 지 모르는 위기의식을 배경으로 한다. 두 번째는 계급의 문제요, 욕망의 문제다. 그의 카드에는 숱한 경쟁을 뚫으며 상위로 오르려는 욕망과 엄연히 존재하는 계급, 신분의 관점이 투사되어 있다. 도상으로 봤을 때 계급은 중세시대나 황정시대의 계급을 가리키는 듯 보이지만 그것이 현재의 계급문화와 하등 다르 바 없다는 점에서 시대적 정의는 무의미해진다.
코끼리가 만드는 빛 (한국, 2017)
박경미
똥은 더럽고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들면 사람들은 일자리가 생기고 코끼리는 서식지와 먹이를 얻게 된다. 사람들과 코끼리의 관계가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런 선순환을 종교상으로 신성시 여겨지는 코끼리와 진흙 속에서 꽃을 피우는 연꽃을 연결하여 그림으로 풀어냈다. 코끼린 똥은 종이가 되었고 그 종이 위에 태초의 소리, 우주의 진동을 응축한 음, 창조의 진동을 나타내는 '옴'자를 적어 넣었다.
HELL은 똥을 좋아해 (한국, 2017)
더 잭
초록 똥,
그냥 좋아.
이유없이 그냥 좋아.
똥이 좋아해
Good morning (한국, 2017)
변대용
배설은 인간과 살아 있는 모든 동물에게는 원초적인 본능이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백곰'이라는 작업은 아이스크림을 북극에 실제로 가보지 못한 북극곰에게 위로와 위안의 음식으로 비유한 작업이다. '먹는다'는 행동 후에는 소화-배설의 반복된 행위가 수반된다. 배설 이후에는 다시 배고픔을 느끼고, 위로와 위안이 해소되면 또 다른 무엇인가에 대한 감정의 배고픔이 발생하는 것을 우화적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똥지게를 짊어진 세종 (한국, 2017)
조성훈
세종은 나라에 가뭄이 들면 반찬을 줄이고 점심을 거르기도 하였다.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고 그 백성의 하늘이 밥이니, 가물고 곡식이 부족한 때에 혼자 호의호식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가뭄이 심한 해에는 경회루 근처에 세운 초가집에서 지냈다고 한다. 백성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자 했던 것이다. 세종은 누구보다도 백성을 사랑했고, 그들을 위하였다. 세종의 애민정신이 가장 깃들어 있는 것은 농사직설 편찬일 것이다. '백성의 하늘은 밥이다'는 세종의 말처럼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세종은 신하들에게 조선의 풍토에 맞는 농사법을 찾으라고 명하고 경복궁 후원에 보리밭을 만들어 직접 똥지게를 지고 농사를 지었다. 똥지게를 짊어진 왕을 본 신하들은 조사를 서둘렀고 1429년 농사직설을 편찬했다.
세종이 짊어지었던 똥지게는 어쩌면 백성의 삶의 무게였을지도 모른다. 백성의 하늘이 더욱 가깝고 더욱 풍성하게 느껴지길 바라는 세종의 애민정신일지도 모른다. 똥지게를 짊어진 세종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I Can't get no satisfaction (일본, 2017)
히데유키 카츠미타
여기는 어둡고 좁은 똥구멍 속입니다. 똥이 가득 들러붙어 생긴 한 개의 큰 똥이 이제는 이 곳에 꽉 끼어서 방법이 없습니다. 당장이라도 욕구 불만이 폭발할 것 같아요
'이제 인내의 한계야!' 그렇게 외치고는 쏜살같이 이따금씩 빛을 보이는 항문쪽으로 달아났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찾아서. 자, 모험이 시작되고 있어!
2017 Special Exhibition
Toilet 화장실 x Art 아트
2017.12.01(Fri) ~ 2018.2.23(Fri)
해우재 2F 전시관
Mr. Toilet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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