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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萬歲樓). 통도사(通度寺). 양산시(梁山市) 본문
만세루(萬歲樓). 통도사(通度寺). 양산시(梁山市). 경남(慶南)
만세루(萬歲樓)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193호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만세루는 본래 법회(法會)나 법요식(法要式)을 거행할때 사용하던 누각(樓閣)이다. 이 건물의 창건연대는 알수 없지만, 1644년 (인조 22)에 영숙화상(靈淑和尙)이 중건(重建)하였다고 전한다. 건물의 외형은 정면 5칸, 측면 3칸이지만, 기둥이 높고 그 간격이 넓어 실물보다 훨씬 크게 보인다. 본래 누각은 바닥이 지면에서 높이 올라간 2층의 다락집으로, 기둥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그런데 이 건물은 낮은 받침(基壇)위에 단층 건물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사면 기둥 사이에 모두 창호(窓戶)를 설치함으로써 오히려 불당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들 창호는 제작 수법이나 재질로 보아 근래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바닥을 낮게 만든 이유는 건물을 편리하게 이용하고자 한 데 있었을 것이다. 보통 산지에 위치한 절의 누각은 산지 경사로 인해 2층 누각이라 하더라도 절 안의 마당에서는 곧 바로 누각의 2층으로 오르게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통도사는 평지에 세워진 절이기 때문에, 이곳이 2층의 누각이었다면 의식을 거행할 때 오르내리기에 크게 불편하였을 것이다.
건물의 규모로 보아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 전국 승단 행정(僧團行政系)을 총괄하던 으뜸 사찰로서의 위엄과 권위를 잘 나타내는 건물이라 하겠다. 건물은 장식을 별로 하지 않은 익공계(翼工) 팔작(入作)집으로 누각의 일반적인 형태를 따랐다. 정면 중앙에 있는 양기둥 위의 건물 밖으로는 용의 머리를 새기고, 안으로는 물고기 꼬리 모양의 용꼬리를 장식하여 출입구로서의 중심성을 강조한 점이 특이하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만세루'라는 건물의 현판은 6세의 신동(神童)이 썼다고 한다.
- 안내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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